게임 기획자에요 일단은
by 남자의로망
으악
오랜만이죠? 혹시라도 저의 소설드립에 설레었을 세계0.1% 이내의 괴짜 여러분(내지는 마이너 지향)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쓰려던 소설은 연재 가능한 정도 분량은 비축해 두었습니다만 도저히 어디 공개할 퀄리티가 못된다 생각되어 제가 우걱우걱 해버리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일단 존나 바빠서요.

어...오랜만에 포스팅이니 근황이라도 적어야겠죠? 저는 존나 바쁘답니다. 주말에도 10시에 퇴근할정도로는 존나 바쁩니다. 덕분에 일 이외에는 신경쓸줄아는게 하나도없는 일벌레가 되어있어서 존나 바쁩니다. 집에와서 책 한권 읽거나 게임 한판 하는게 최근의 유일한 휴식입니다. 그러고 나면 잘 시간이 되거든요. 존나 바쁩니다. 이번 주말은 좀 쉬나 했더니 존나 바쁜탓에, 존나 바쁘게 내일도 아침부터 출근해서 밤까지 회사에 있을 듯 합니다. 존나 바쁘더라도 원래 진행하던 프로젝트는 딜레이되면 안되는데, 존나 바빠서 같은 팀인 김멘님과 조멘님께 폐를 끼치고 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사죄드립니다. 맘잡고 30시간정도만 코딩하면 끝날것같은데 왜 여기까지 와서 미적대고있는건지 김멘이시여 저에게 당신의 근성을 김멘님 발톱의 때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구성분자 한 개 분량 만큼만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그런 하해와 같으신 근성을 나눠주시더라도 소인은 시간자원이 한정된 미천한 인종인지라 - 말하자면 존나 바빠서 - 늦어질것같습니다. 기필코 절 처단하여 주시옵소서 김멘.

그렇게 존나 바쁘게 뭘 하냐면, 게임 클로즈 베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클베 준비를 해도 기획자가 바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포스팅했던것같은데, 전면적으로 취소입니다. 클베 준비를 하는데 기획자가 안 바쁘다니 이 무슨 개소립니까. 그런 포스팅을 한 자식은 분명 지금 애인도 친구도 없이 집과 회사를 전전하며 하루종일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며 2주도 안남은 클로즈 베타 준비나 하는 형벌을 받고있을 것이 확실합니다. 만약 그러고 있지 않다면 제가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 버릴 겁니다. 뭐 그래서 어쨌든 하고싶은 말은 존나 바쁘다는것밖에 없는것같은데 그렇다고 싫다는 건 아닙니다. 세상에 김멘님이 계시옵고 일용할 게임이 있는데 그것 말고 뭐 필요한게 딱히 있겠나요. 김멘님의 은총에 힘입어 메인기획자씩이나 해먹고있는데 우는 소리를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를 존나 바쁘게 하는 이놈의 클로즈 베타라는거는 아마도 10일? 아마도 11일? 존나 바빠서 잘 모르겠지만 그 쯤 지나서 시작일 것 같습니다. 저희 게임은 비싼 게임이 아니라 신청하신 분은 다 뽑히지 않을까 사료되오니 존나 바쁘신 분은 빼고 신청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존나 바빴던 보람이 있게도 별다른 지장 없이 일정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은 다행히도,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쫌 재밌습니다. 진짜에요. 캐주얼한 대전을 좋아하는 분에겐 꽤 괜찮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사실 지금의 저는 존나 바쁜 탓에 판단회로에서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을지도 모르는 대단히 불안정한 인간인 관계로 제 판단은 그다지 신뢰할 꺼리가 못 됩니다. 

오늘은 다행히도 존나 바쁘다의 한단계 아랫등급인 바쁘다 등급의 하루인 관계로, 기회삼아 이런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만 간만의 휴일을 존나 바쁘게 즐기러 가겠습니다. 사람을 못 본지 월 단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뭐 괜찮습니다. 저는 지금의 동료분들을 믿고, 그분들은 절 믿어주시고, 더군다나 김멘께서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시니까요. 존나 바쁘긴 하지만 저는 요즘 최고로 행복합니다. 흥하든 망하든 자식새끼가 세상에 나오려고 하니까요. 이 뻘포스팅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행복하시길 존나 바쁘게 빌어보며 전 게임이 시작되었기때문에 게임하러 갑니다 안녕.


by 남자의로망 | 2009/10/31 22:45 | 트랙백 | 덧글(15)
신변잡기들 다 비공개로 돌리고 소설 블로그로 전환 준비중입니다.
냉무

갑자기 소설소재가 생각났는데 태어나서 여태까지 구상한것중엔 젤 나은거같아서 여따 연재해 볼려고 방 비웠습니다.

연재시작이 언제일진 모르겠지만 두달쯤 걸리지 않을까 합니당. [..]
by 남자의로망 | 2009/09/13 17:15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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